느린걸음으로 다가왔던 봄이.
우거진 복수초 이파리 사이로 멀어집니다.
변덕쟁이 봄은. 이렇게 서둘러 떠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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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털목도리 두루고.
뽀얀 속살을 드러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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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치렁치렁한 치마에.
새생명을 잉태한. 완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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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습니다.
뽀얀 속살 감춰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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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바람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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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녀석들은. 마지막 황금빛을 토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난밤 눈보라에 잘 견뎌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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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어느새. 새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홀로 새벽을 맞이한 복수초는. 그래서 외롭지 않아보입니다.
친구가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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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리디 여린 새순에. 노란 꽃이 피더니.
어느새. 거목이 되었습니다.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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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복수초들]

2009-03-15 복수초 -- >> http://ozikorea.tistory.com/507 
2009-03-07 복수초 -- >> http://ozikorea.tistory.com/498
2009-03-04 복수초 -- >> http://ozikorea.tistory.com/488
2009-03-01 복수초 -- >> http://ozikorea.tistory.com/483
2009-01-22 복수초 -- >> http://ozikorea.tistory.com/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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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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