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赤裳山)이 '붉은치마산'이 된 것은 가을 단풍 때문입니다. 가을빛에 물든 산자락이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또는 적상산성이 있어 산성산, 상성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적상산 사고와 안국사, 산정호수, 천일폭포 등 숨겨진 보물로 가득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산, 덕유산이 가까이 있어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에서 시작한 등산로는 주봉인 향로봉과 안렴대를 지나 안국사에서 끝이 납니다. 왕복 4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는 정상 부근에 만만치 않은 경사로가 있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산책 코스 같은 푹신푹신한 흙길이 주는 포근함은 적상산 제1경이 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요.
펜션을 찾은 손님들과 아직은 이른 적상산의 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
[안국사]
연휴라 그런지 적상산을 찾은 여행객이 많습니다. 여름에도 한가했었는데, 주차장이 꽉 찰 만큼 많더군요.
안국사를 찾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펜션이 있는 서창마을에서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서창마을의 정 반대편에 있는 산정호수를 거쳐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는 등산로이고, 두 번째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길이죠.
아직은 이르죠. 하지만 눈 깜짝 할 사이에 가을은 지나가겠죠.
안국사 대웅전 앞에서면 덕유산 향적봉이 눈 높이를 마주합니다.
찻집에 앉아 세상을 내려보는 맛도 괜찮습니다.
여린 가을빛이 오후 햇살에 반짝입니다.
담쟁이는 성격이 좀 급하나 봅니다. 가장 먼저 가을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안국사에서 딱 1시간 정도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습니다. 걷는 거 무지 싫어하시는 분들도 꼭 찾아 볼 만합니다.
[안국사-안렴대 산책길]
안국사에서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가면 우측은 정상인 향로봉과 서창마을 가는 길이고, 좌측은 안렴대 가는 길입니다.
보기 드문 멋진 숲길이 기다립니다.
딱 200m만 오르면 이런 멋진 숲이 기다립니다.
향로봉과 안렴대 갈림길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죠.
숲에 내린 오후 햇살
안렴대 가는 길입니다. 능선 길 치고는 숲이 촉촉합니다.
곧바로 눈 앞에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집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덕유산 향적봉입니다.
절벽 위에 달라 붙은 나무는 이미 가을을 떠나 보내고 있습니다.
안렴대.
고려시대 거란이 침입했을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과 진을 치고 피신했던 곳입니다. 병자호란때는 적상산 사고 실록을 안렴대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곳으로 적상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덕유산 방향
장수 방향
[Tip] 무주 IC에서 장수 방향 4km 지점에 있는 서창마을에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향로봉을 지나 안국사까지는 약 두 시간 내외. 서창마을-향로봉-안렴대-안국사-서창마을, 왕복 4시간 정도 코스입니다.
자동차로 오르는 길은 무주읍을 지나 안국사 표지판을 따라 가면 약 2-30분 거리로 안국사-향로봉 갈림길-안렴대-안국사 코스는 약 1시간 내외 소요됩니다.
자동차로 오르는 길은 무주읍을 지나 안국사 표지판을 따라 가면 약 2-30분 거리로 안국사-향로봉 갈림길-안렴대-안국사 코스는 약 1시간 내외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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