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 동백숲에 가면

검은 숲을 뒤덮은 선홍빛 동백의 처연한 생애를 만난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 듯.

허망한 봄날의 꿈을 꾼다.




고요한 삶을 꿈꾼다.

나서지 말 것이며

드러나지도 말 것이며

있는 듯. 없는 듯.

산처럼. 물처럼. 







꽃 채 뚝 떨어져 땅바닥을 나뒹구는 동백꽃을

선비의 절개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 동백은 성질이 급한 녀석이다.

잠시 쉬어 갈 줄도 모르는 성질 드러운 녀석이다.






 

동백꽃의 생애는 짧다.

우리네 인생도 짧다.



-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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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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